Friday, October 19, 2012

[Cosmopolitan Interview] A New Discovery about Moon Geun Young



문근영의 어떤 발견


A New Discovery about Moon, Guen-Young



대중의 기대와 스스로의 자아감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 배우의 삶이라지만,
유년기 전부를 배우로 살아온 문근영에게는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이제 스물여섯이 된 그녀는 자신의 성장통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_ 에디터 곽정은


Life of an actor or an actress is basically unstable especially between
self-seteem of herself and public expectation. Actress Moon is also in this case. Moreover,
her career seems to be more complicated because she experienced(spent?) her whole childhood
as an actress(not a normal child [Note.by translator]).
Now twenty six, she says her growing pain has(is?) not finished yet. 
 - Editor Gwak, Jeoung-Eun.




Q) 거의 2년 만에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2년 만에 보니까 뭐랄까,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면서 어딘가 변한 듯한 느낌도 들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Q. It has been almost 2 years since you had the latest tv-drama. How have you been?



A) 그냥 보냈어요, 정말 그냥요. 학교는 한 학기 다니고 또 한 학기는 쉬고 그런 식으로 보냈고요. 
마음의 여유를 찾고, 생각을 정리하고, 조금은 방황한 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좀 '멍하게' 보낸 시간이었달까요. 스스로에게 정말 질문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어요. 
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난 뭘 꿈꾸고 있는 거지? 뭐가 힘들지? 그래서인지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사실 지금도 멍하다면 멍한 상태인데, 이제 질문은 그만하고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렇게 다시 작품을 통해 나오게 된 것도 있고요.


A) Just normally. Really, just.. One semester for my school-life, the other one for 
a rest.. I had taken my time, kept my calm, and even wandered about myself, a little. 
In a word, I was 'absent-minded'. But, I had asked and asked many questions to myself during
that time. What am I thinking now? What am I dreaming for? I feel hard for what? etc..
Such reflections helped me feel a little comfortable. Technically, the 'absent-minded'
has not perfectly vanished yet, but I thought I want to stop questions,
and start something. That's a part of reasons why I came back, as you see.





Q)답답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사람들은 근영 씨가 이렇게 2년이나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는 아마 상상도 못했을 텐데요.



Q) Didn' you feel heavy (about this 2-year hiatus [Note by translator])? 
I guess people had not expected that you'll have 2-year-long hiatus. 



A) 답답함이오? 그게 딱히 없었던 게 문제였죠. 적극적으로 뭔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어요. 
지금 뒤돌아보면 어쩌면 제가 조금 겁을 먹었던 건지도 모른단 생각도 해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겁났든지, 
두려웠든지, 아무튼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뭔가를 계속해오긴 했는데 갑자기 콱 막혀버린 것 같은 느낌? 
새하얗게 모든 것이 증발해버린 듯한 느낌? 아무튼 그런 게 있었죠. 예전엔 세상이 마냥 아름답고 힘차 보였죠. 
하지만 이제야 비로소 나 자신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A) Feel heavy? Not much.. I think that's the problem that I feel little heavy. 
I couldn't feel some eager or positiveness for something. Now I think..
maybe I was a little bit scared at that time.Maybe I was scared to appear on stage,..
and so forth. Anyway, it' true that I had wanted to avoid people's eyes. 
I used to see only the beautiful world in which everything is just positive and
energetic. However, now I can look back myself. 
[Translator : It means she used to consider the world purely beautiful in the old days,
but now she turned her eyes from the outside to inside, herself. ]


Q)마치 뒤늦게 사춘기를 겪고 있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Q)You mean you had a belated akward age(뒤늦은 사춘기)




A) 배우라는 직업은 일반적인 삶의 패턴이나 속도를 허락하지 않는단 생각을 했어요. 
보통 사람들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사춘기 즈음에 겪지만, 배우란 그 사춘기를 
끝까지 안고 가야 하는 직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고요.


A) As a job, i thought 'actor' or an 'actress' is not allowed to lead
a general life or a life of general tempo. 
Usually, people had the 'akward age(사춘기)' during specific short-term of her life,
but I thought, perhaps, for an actor or an actress, it could be the life as a whole. 



Q) 배우라는 직업은 그런 이유 때문에 소위 '멘탈이 강해야 하는 직업'이라고들 하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때요? 스스로의 멘탈이 강한 것 같나요?


Q) For this reason, people says 'Actor' needs strong mentality. 
How's yours? Do you think you have strong mentality?


Q) 한때는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제가 꽤나 약하고, 자격 미달 같다는 생각이오. 
하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버텨온 걸 보면 마냥 약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A) At one time, I thought I'm weak,and unqualified. 
However, I held up through some hardships, so far. So, now I think that I wasn't
just weak.







Q) 이제 곧 졸업하죠? 국문학도로 살았던 시간은 어땠어요?


Q) I heard you graduate soon. How was your life as a univ.student of major 'Korean
Language and Korean Literature'? 




A) 고전 시가나 고전 소설을 읽고 분석하고, 그 감정을 느끼는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국문학도로 살았던 시간이 배우로서의 삶에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것 같으냐고 물으신다면 
직접적으로 딱 집어 말하긴 힘들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뭔가를 할 때 항상 제 입장에서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작품을 학업을 통해 접하면서 관점이 달라진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이를테면 특정한 시인을 공부할 때, 
나 역시 한 사람의 대중으로서 그 시인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달까요. 그렇게 생각의 방향이 달라지는 과정이 신기하고 소중했어요. 
그리고 제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고 토론했던 것,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
'아 정말 내가 아는 것이 겨우 이 정도 밖에 안 됐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모두 제가 대학을 가서 알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제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A) It was interesting to read, analyze, and feel the ancient Korean poems, novels, etc.
If you ask such activities were helpful for my career as an actress or not,
it's hard to tell strictly yes or no. But this is clear that studying a variety of
literary works made my viewpoint differently [->flexible].
For example, personal appreaciation and study as a public are different viewpoint
about a work...
In addition, during university life, I became to pay attention more to what is happening
in reality, and also I realized I don;t know much about the world,,:I know the world only
this much. 
Consequentially, it was important, meaningful time for me.





Editor :문근영은 우리가 잊고 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떠올리게 하는 몇 안 되는 배우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질풍노도를 기꺼이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문근영이 걸어갈 충만하고도 고단한 배우로서의 삶이 여전히 맑은 그녀의 눈빛 속에서 '반짝'하고 빛났다.



Editor :[Moon is an actress who recalls some 'forgotten', but 'must not be forgotten' things.
아 졸라 힘들어 번역안해 ㅠㅠㅠㅠㅠ '것인지도 모른다'는또뭐고 막문장왤케길고추상적이야  ㅠㅠ ]





Q)2008년에 다른 매체와 한 인터뷰를 봤는데, 
"스물다섯의 내 모습을 상상하면 나조차도 어색하다"라는 말을 했더라고요. 어때요? 이제 스물여섯이잖아요.



Q)In an interview in 2008, you said 'I feel akward to imagine my age of 25.'
and you are now 26. 



A)하하, 제가 정말 그랬어요? 사실 진짜 지금도 어색해요. 스물다섯 살까지만 해도 제 나이 같았거든요. 
그런데 누군가가 "지금 몇 살이지?"라고 물어보면 스물여섯이라고 말하는 게 너무나 어색해요. 
그래서 걱정이에요. 이제 3개월만 있으면 스물일곱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어쩌지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A) Haha, did I? In fact, now is also the same. 25 was ok, it was not that strange as my age.
But now if someone asks 'how old are you?' then, it's really akward to say 26. 
I'm worried about it. After 3 months, I have to say 27 then I think 'oh my(=어쩌지)'.


Q) 어쩌면 지금 나이가 그렇게 어색하다고 느끼는 건 아직 어린 나이에 머물고 싶은 마음 때문은 
아닐까요?


Q) Maybe you want to remain a child, and that could be the reason why you feel akward
about your current age, isn't it? 


A)그럴지도 몰라요. 사실 전 항상 어린이였으면 좋겠어요. 그냥 어린 나이가 좋다는 얘기가 
아니에요.좀 더 순수했으면 좋겠고, 편견이나 틀이나 고집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거죠. 
배우라면 마음 속에 벽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A) Maybe. In fact, I want to remain a child forever. It doesn't mean just younger age.
I just hope to be more(?) pure, see and feel the world without any prejudice or
stereotype(틀. '고정관념'으로 번역) or stubbornness.
I consider an actor should have no wall in his own mind.


Q) 그럼 본인은 어떤 것 같아요?


Q) Then, how abot you? 



A) 휴, 지금도 장난 아니에요. 고집도 세고요. 청개구리 심보가 좀 있어요. 예를 들어 좀 출출해서 밥을 먹으려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누가 "야, 밥 먹어"라고 말하잖아요? 그러면 밥 먹기가 확 싫어져요. 오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A) Phew, 지금도 장난 아니에요. I'm stubborn, and I'm a perverse person. 
For example, when someone tell me 'hey, come and eat a meal!'?
then suddenly I become to hate to eat. Maybe it's a matter of pride or a competitive
spirit(<-not good translation, sorry. "오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Q) 하하. 그렇게 귀여운 면이. 그런데 귀엽다는 말이 나와서 묻는 건데, 
이젠 '국민 여동생'이란 닉네임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나요? 한때는 그 닉네임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압박감을 받았을 거라고도 생각해요.


Q) Haha, so cute(how cute you are). By the way, speaking of cuteness
[Note: it feels more like 'lovely'],now how do you feel about your nickname
'the nation's sister' ? On one hand, you had have huge public popularity thanks to 
this nickname,but on the other hand, I gusee it put huge pressure on you.


A) 이젠 그 닉네임으로부터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제 나이가 여동생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이는 아니잖아요? 
더 이상은 의식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약간 섭섭하기까지 한걸요. 한쪽 맘으론 언제까지나 여동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아, 점점 이런 식으로 나이를 먹어가는 거구나'라고 느낄 때 아쉽기도 하고요.


A) I think I'm relieved of it, now. As you know, my age does not match such nickname..
I'm not conscious of it, anymore. Rather, I feel even sad[섭섭].
On one hand, It would be good to stay as 'sister', forever, but on the other hand, 
I think 'Ah, I'm getting older little by little like this', so I feel a little sad.


Q) 그렇겠어요. 사실 이제는 이런 닉네임으로 인한 압박감보다는 좀 다른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오.


Q) I see. In fact, I guess you face another agony rather than such nickname oppression,
such as the way how you will live as an actress from now on. 


A) 네, 맞아요. 그런 것이 더 크죠.


A) Yes, that's true. That's more important.




Q) 그렇다면 이번 작품 <청담동 앨리스>를 2년 만의 컴백 작품으로 택한 것도 꽤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겠군요.

Q) Then, your comeback after the lapse of 2 years with <Chun-Dam Dong Alice> shold be
a careful decision.


A) 네, 꽤 많은 작품을 두고 고민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단순히 '아, 이 작품은 잘해보고 싶다'라는 생각 정도만 했죠. 
그런데 이 작품은 좀 달랐어요. 패션업계의 이야기이다 보니 저와는 좀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움츠러들기도 했는데, 
대본을 제대로 읽어보고 작가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바뀌었죠. 
'잘하고 싶다'가 아니라 '이 역할은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꼭 해야겠다, 내가 잘 표현해봐야겠다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거죠. 알 수 없는 자신감 내지는 자만심이 있었어요.


A)Yes. Actually, there were so many possible works before this. 
Everytime I consider those works, I thought 'Oh, I want to do this well' and that's it.
However, this <Chung-Dam Dong Alice> is different. At first, it would not match me becasue
it's about fashion industry, so I shrunk from it a little. But, after careful reading the
, and conversation with the dramatist, I changed my mind. 
From 'I want to do this well' to 'I'm the only actress able to play this role.'
So, I decided to do this at any costs. I decided to express this work well. 
It's like a groundless confidence(알 수 없는 자신감). 




Q) 근영씨가 맡은 한세경이란 캐릭터에 대해선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Q) I feel curious about the character 'Han, Se-Gyung(Se-Gyeoung)'. how do you analyze 
it(her)?


A) 세경이는 한마디로 제 친구 같은 캐릭터라고 말하면 될 것 같아요. 제 또래의, 일상에서 얼마든지 마주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요.
'세경'은 저와 닮은 면이 있어 더 끌려요. 캐릭터 자체가 닮은 게 아니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 좀 닮았달까요? 
이전까지 잘 몰랐던 세계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A)She is, in a word, a character like one of my friend. Of my age, common character in reality..
and 'Se-Gyung'is more attractive character for me to choose because she is similar to me in many aspects. 
Not because of character itself, but because of the situation surrounding her. 
이전까지 잘 몰랐던 세계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Q) 한세경은 스펙은 좋지만 세상의 벽에 부딪히는 역할이기도 하죠? 사실 인간 문근영은 세경과 달리 
세상의 벽 같은 건 못 느껴봤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배우로 데뷔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늘 톱스타 위치에 있었으니까요. 
어떻게 생각해요? 커다란 벽을 경험한 적이 있긴 한가요?

Q)[According to the synopsis,] Se-gyung is a girl who has great 'spec'[=ability,
productivity such as her academic clique, TOEIC scores, working skills, etc]
but realizes the wall[=limit?] of reality, isn't she? 
Frankly speaking, there exist some people who think that, differently to Se-gyung, 
a human being 'Moon' might not face any wall of reality or something. 
Because you were always in 'top-star'position even when you were young. 
How do you think? Have you ever expreienced such wall?


A) 솔직하게 말하면 저도 벽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까도 말씀하신 '국민 여동생'이란 이미지? 
그게 배우로서는 분명히 큰 벽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지금도 완전히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이미지라는 벽이 준 영향이 여전히 있다고는 생각해요. 상대적으로 커 보이고 작아 보일 뿐이지, 
누구나 자기 앞에 놓인 벽이 가장 높고 무섭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내가 슬픈 게 가장 슬픈 거고, 
내 불행이 가장 큰 거고, 어떤 면에서는 정말로 그랬으면 생각하는 것도 있고요.

A)Frankly speaking, yes, I have. As you said before, the 'nation's sister' image?
I clearly consider it as a quite big wall to an actor. It's not clear that I 
totally overcame it,.. Anyway, I think I'm still being affected by it, a little. 
[By the way,] As I think people consider his own wall as the biggest and the most frightful,
which is just relative. For instance, what I feel sad is the most sad thing in the world, 
my misfortune is the bigget one, and so forth. In some ways I wish it were ture .


Q)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근영 씨가 맡았던 역할은 스스로가 갖고 있는 벽에 대한 도전 같은 것으로도 보여요. 
<어린 신부>의 어린 신부 역할이나 <댄서의 순정>에서의 연변 소녀, <사랑 따윈 필요없어>의 시각 장애인 역할처럼 말이에요. 
어딘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 때문에 근영 씨가 도전이나 새로운 연기 세계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Q) Now I think...your former characters were kinda challenges [to?]your own wall. 
The characters such as the 'young bride' in 'My little bride(2004)', 
the 'Yeoun-byeun girl'in 'Innocent steps(2005)',and the blind 'Ryu-min' in 'Love me not(2006)'
are not that ordinary[common] ones. I think such choices made people to consider you 
having some obsession about showing something new, challenging.


A) 사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뭔가를 보여줘야지'라고 강박적으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아주 단순한 이유로 배역을 선택하곤 했으니까요. 전 어떤 역할이나 작품에 '꽂혀야만'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의 저는 연기가 재미있어서 시작했을 따름이고,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 이유는 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나의 흥미나 재미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의 커리어 노선을 보고 
프로페셔널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만큼이나 '내가 해야 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A)Really, I have never ever thought that 'I must challenge something and show something new' 
Because I used to choose those works very simply[:based on simple reasons]. 
[And] I work or choose something only when I'm attracted to it. 
[For example,] when I was young, I started acting only because it was 'interesting'..
and basically now is the same. But now I think I should consider not only interests, enjoyment,
but also prospective aspects : career, and other professional factors.
I mean it's time to consider 'what I should do and what I need' important as much as 
'what I want to do'


 


Q) '해야 하고 필요한 작품'은 어떤 작품을 말하는 건가요?

Q) What do you mean by 'what I should do and what I need' ?
A) 어떻게 보면 저는 힘을 좀 많이 실어야 하는 캐릭터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아픔이 많거나, 사연이 많은 캐릭터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 거죠.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오히려 그게 연기에 독이 되는 것 같아요. 
연기 자체가 무거워지니까. 그럼 이제 좀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는 캐릭터나 작품이 필요하게 되겠죠. 
예전에는 절대 눈길도 안 줬을 작품이지만 나를 위해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액션이 필요하다는 거죠.

A) In some ways, I preferred somewhat hard[tough] character which needs more intense[=power,stress,..].
I was kinda attracted to understanding and expressing her deep pain, [ardent]stories. 
However, I realized such attitude may be negative, sometime. Because it makes acting heavy[=too serious].
Then I become to need characters that needs more natural performance.
In older times, those are the last characters that I would choose, but such attitude is necessary 
for me, and to be a good actress.



Q) 더 잘할 수 있을꺼요? 이미 좋은 배우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잖아요? 
연기대상도 타봤고, 어린 나이에 이미 인정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Q) Will it possible to be better than now? I mean you already have heard of people's
saying that you are a great actress, many times. And you have been given the Greatest Actress Award.
I think you have been recognized [as a great actress] enough at an early age, haven't you? 


A) 남들이 아무리 칭찬을 해줘도 제가 만족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더라고요. 상도 그래요. 그냥 운이 좋아서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복 때문에 상을 많이 받은 거지 제가 뭔가를 특별히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랬다면 저보다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 받아야죠. 정말로요.

A)I realized that it is no use being praised by others when I am dissatisfied with myself.
Prize is the same. I was just lucky. When it comes to prizes, I don't think it's because
of my ability corresponding to it. If it were[=If the results were given based on only 
ability, no luck], some actor other than me should be given it. Really.



 

Q) 가장 잘 살고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예요?
Q) When do you consider that you are well-being?
A)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를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또 저로 인해 기뻐하고 행복해할 때요. 
돈이나 직업적인 성취는 제가 노력하면 얼마든지 이뤄낼 가능성이 높죠. 혹은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냥 슬쩍 나의 기준을 낮추면 어느 정도는 만족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사람 관계는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상대가 내게 그만큼의 마음이나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그 만족감을 느낄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

A) When people whom I value also value me, and when they are happy, pleased by me. 
When it comes to money, or career achievement, there's high probability to get it
if I work hard. Or, although if I couldn't achieve it, I could satisfy if I lower the criterion, slightly.
But, relationships seem to be different. However hard I try, when the other party dissatisfied,
me neither.


Q)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묻고 싶었어요. 2005년 <댄서의 순정>이 개봉했을 때, 
근영 씨는 코스모와의 인터뷰 말미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었죠. 
그때 "웃을 일이 없어도 웃으면 돼요"라고 말했어요. 이번엔 코스모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은가요?

Q) My last question is; When <Innocent Steps> was released in 2005, in the interview with Cosmopolitan, 
you were asked what the message you wanted to convey was and you said "Smile no matter what". 
What would you like to say to the readers this time?   [:Translated by 얼음늑대(IceWolf)    Thank you!]

A)자기 자신을 사랑하자고 말하고 싶어요. 단지 자기한테 많이 투자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진심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고 뭘 사랑해야 하는지 
수많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고민이 있어야 자기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그러고 싶고, 그러려고 노력해요.


A) I'd like to say "love yourself". I don't simply mean that you should invest in yourself, but, I think you need to 
think deeply about yourself, how to love as well as what to love. After the agony you went through,
 you should be able to create a happy life. I'd love to and am trying to do so.  [:Translated by 얼음늑대(IceWolf) Thank you! lovyu..]

...




Credits and Translations by : DCBH

2 comments:

  1. thank you so much. she's so humble. i hope the drama doe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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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oon, you seem to be cute from the outside. But in fact, you are so wise in the inside. Behind your cute expression, there's something big from your inside. really love it! Fighting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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